
리솜 포레스트에서 보낸 시간은 생각보다 더 여유로웠다
제천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은 사실 관광지가 아니라 리솜 포레스트였습니다. 가족 여행을 계획하면서 숙소를 알아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아이와 함께 편하게 지낼 수 있는지, 그리고 숙소 안에서도 시간을 보낼 수 있는지였습니다. 여행을 가면 아침부터 차를 타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가 있으면 하루가 끝날 때쯤에는 어른도 아이도 모두 지쳐버립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숙소 자체가 여행의 한 부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리솜 포레스트는 제 생각과 꽤 잘 맞는 곳이었습니다. 리솜 포레스트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건물보다 주변의 나무였습니다. 이름 그대로 숲 안에 리조트가 들어와 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일반적인 리조트에 도착했을 때는 주차장이나 큰 건물이 먼저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주변에 나무가 많아서 처음부터 분위기가 조금 달랐습니다. 객실에 들어가서 창밖을 바라봐도 건물이나 도로보다는 숲이 먼저 보였습니다. 저는 이런 풍경을 좋아해서인지 객실에서 보내는 시간도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가족끼리 여행을 가면 사실 밖에 나가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계속하게 되는데, 여기서는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창밖을 보는 것만으로도 괜찮았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가을이어서 특히 더 좋았습니다. 나뭇잎이 조금씩 색깔을 바꾸기 시작한 시기였는데, 리조트 주변을 걷다 보면 빨간색과 노란색으로 변해가는 나무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단풍이 가장 예쁜 시기에 맞춰 방문했다면 더 멋있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너무 붐비지 않는 시기에 조용히 걸을 수 있었던 것이 좋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가족과 함께 산책을 하는 것도 생각보다 기분이 좋았습니다. 특별한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그냥 천천히 걸었는데도 여행을 왔다는 느낌이 제대로 들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이용하기에도 편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리조트 안에 수영장이 있고 식당이나 편의점 같은 기본적인 시설도 갖춰져 있어서 필요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 매번 차를 타고 밖으로 나갈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는 이런 부분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아이가 갑자기 배가 고프다고 하거나 필요한 물건이 생겼을 때 가까운 곳에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가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걷는 것이 힘든 분이 있다면 관광지를 계속 이동하는 것보다 숙소에서 쉬면서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는 일정이 훨씬 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리솜 포레스트가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었습니다. 가장 큰 부분은 예약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제가 갔을 때도 원하는 날짜를 잡는 것이 쉽지 않았고, 특히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계절이나 주말에는 미리 계획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예전보다 예약 경쟁이 조금 덜하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인기 있는 날짜라면 여전히 여유 있게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족 여행은 날짜를 맞추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데 숙소까지 원하는 날에 예약하지 못하면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해서 이 부분은 조금 불편합니다. 또 하나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부분은 예전에 들었던 리솜 포레스트의 이미지와 실제 분위기가 조금 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에는 단체로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사람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조용한 분위기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리솜 포레스트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가 숲속에서 조용하게 쉬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용객이 너무 많아지면 그 특별함이 조금 약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찾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만 저는 이곳을 처음 방문했을 때 느꼈던 조용함이 좋아서, 앞으로도 그 분위기가 오래 유지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시 가지 않을 것 같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가족과 함께 쉬러 간다면 몇 번 정도는 다시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봄에는 새로 돋아나는 초록색 나무를 보고 싶고, 여름에는 숲이 얼마나 짙어지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갔던 가을은 말할 것도 없이 좋았고, 겨울에 눈이 내린 리솜 포레스트도 상당히 멋있을 것 같습니다.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이 숙소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여행의 속도가 느려졌다는 점입니다. 평소에는 여행을 가면 하루에 여러 곳을 방문하려고 하는데, 리솜 포레스트에서는 꼭 그렇게 하지 않아도 괜찮았습니다. 아침을 먹고 산책을 하고, 아이와 시간을 보내다가 수영장에 가고, 저녁에는 가족끼리 식사를 하는 식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관광지를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이상하게 여행이 짧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집에 돌아온 뒤에 가족과 함께 보낸 시간이 많았다는 느낌이 남았습니다. 제천 여행에서 제가 리솜 포레스트를 가장 추천하고 싶은 이유도 바로 이 부분입니다.

먹는 것도 여행의 일부였다. 몬도키친과 산아래석갈비
가족 여행을 하면서 은근히 신경 쓰이는 것이 식사입니다. 어른들끼리 여행할 때는 마음에 드는 식당을 찾아 조금 멀리 이동해도 괜찮지만, 아이와 함께 움직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식사 시간이 늦어지면 아이가 배고파하고, 차를 오래 타면 지치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제천 여행에서는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보다 숙소 안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 면에서 리솜 포레스트는 꽤 편리했습니다. 리조트 안에 식당이 있고 편의점도 있어서 갑자기 필요한 것이 생겼을 때도 크게 걱정할 일이 없었습니다. 아침은 몬도키친에서 먹었습니다. 사실 리조트 조식은 기대를 많이 하지 않는 편입니다. 종류는 많지만 막상 먹을 것이 별로 없는 경우도 있고, 사람이 너무 많으면 식사 자체가 피곤하게 느껴질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몬도키친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았습니다. 기본적인 빵이나 과일, 샐러드부터 한식과 따뜻한 음식까지 여러 가지가 준비되어 있어서 가족 구성원마다 먹고 싶은 것을 골라 먹기 좋았습니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것은 아기를 위한 음식이 따로 준비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아기 곰탕이나 아기 밥, 아기 김처럼 간을 세게 하지 않은 음식들이 따로 있어서 아이와 함께 식사하기가 편했습니다. 아이가 어른 음식을 조금씩 나눠 먹는 것도 가능하지만, 조식처럼 여러 음식을 한꺼번에 먹는 자리에서는 아이가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따로 있다는 것이 부모 입장에서는 꽤 반가운 일입니다. 음식 맛에 대해서는 아주 특별하다고 표현하기보다는 무난하게 만족스러웠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조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음식이 엄청나게 맛있는 것보다는 가족들이 각자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충분히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는 몬도키친이 괜찮았습니다. 아침부터 식당을 찾아 차를 타고 이동하지 않아도 되고, 식사를 마친 뒤 바로 객실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도 좋았습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에서는 이런 작은 편리함이 여행 전체의 피로도를 꽤 많이 줄여줍니다. 여행을 다녀와서 생각해보니 맛있는 음식 하나보다 가족 모두가 편하게 아침을 먹었던 시간이 더 기억에 남기도 했습니다.
리조트 안에서 제가 의외로 마음에 들었던 곳은 북카페였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커피를 마시는 곳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책을 천천히 읽으며 시간을 보내기에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여행을 가면 카페도 유명한 곳을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할 때가 있는데, 이날은 굳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고 리조트 안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아이가 잠깐 쉬는 동안 저는 커피를 마시면서 책을 조금 읽었는데, 그 시간이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관광지를 하나 더 보는 것보다 이런 시간이 여행에서 오히려 오래 기억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리솜 포레스트가 숲속에 있다 보니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과 북카페의 분위기도 잘 어울렸습니다. 리조트 밖에서는 산아래석갈비라는 곳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숯불에 구워주는 갈비가 가장 기억에 남았고, 함께 나오는 반찬도 괜찮았습니다. 고기를 숯불에 구워 먹으면 집에서 먹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 있어서 가족끼리 식사하기에도 좋았습니다. 제천까지 여행을 왔으니 지역에서 유명한 음식을 하나쯤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방문했는데, 결과적으로 한 끼 식사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가격은 저렴한 편이 아니었습니다. 음식의 맛이나 분위기를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가격에 비해서 양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라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간다면 생각보다 비용이 나올 수 있으니 방문하기 전에 메뉴와 가격을 한번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리솜 포레스트에 머문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한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숙소에서 너무 멀리 이동하지 않고 식사를 해결할 수 있고, 가족끼리 앉아서 숯불갈비를 먹는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천에서 꼭 이것만 먹어야 한다'고 할 정도의 맛집이라고까지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여행 후기를 쓸 때 이런 부분을 솔직하게 적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에게는 가격이 조금 비싸더라도 맛있는 갈비를 먹는 것이 만족스러울 수 있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가격 대비 양이 아쉬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번 여행에서 먹었던 음식들을 생각해보면 몬도키친의 조식, 북카페에서 마신 커피, 산아래석갈비에서 먹었던 숯불갈비가 각각 다른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특별히 유명한 맛집을 여러 곳 찾아다닌 여행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편했습니다. 아침에는 숙소에서 천천히 밥을 먹고, 낮에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가까운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식이었습니다. 아이가 있는 가족 여행에서는 이런 일정이 생각보다 잘 맞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식사 때문에 여행 전체가 힘들어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니까요. 제천에는 리솜 포레스트 주변뿐 아니라 의림지나 월악산 등 다른 곳에도 여러 식당과 카페가 있습니다. 다음에 다시 제천을 방문한다면 이번에는 조금 다른 음식점도 찾아보고 싶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 제천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식사는 의외로 특별한 곳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편하게 앉아서 먹었던 식사였습니다. 여행에서는 음식의 맛뿐 아니라 누구와 어떤 분위기에서 먹었는지도 꽤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천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맛집 목록을 너무 많이 만들기보다는 숙소와 이동 동선을 먼저 정하고, 그 주변에서 한두 곳 정도를 골라보는 방법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제천에서는 많이 보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제천에 가면 의림지나 월악산, 박달재 같은 곳도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제천을 대표하는 관광지를 꼽으라고 하면 빠지기 어려운 곳들이기도 합니다. 저도 처음 여행을 준비할 때는 어디를 더 가볼까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막상 리솜 포레스트에 도착하고 나니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숙소 주변의 숲을 걷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꽤 잘 갔고, 아이와 함께 수영장에서 놀기도 했습니다. 아침에는 천천히 밥을 먹고 오후에는 주변을 산책하다 보니 하루가 금방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는 관광지를 많이 방문하는 것보다 숙소에서 충분히 쉬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처음에는 제천까지 왔는데 너무 적게 돌아다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여행을 마치고 나니 오히려 잘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가족 여행에서는 여행지의 개수보다 가족 모두가 얼마나 편하게 시간을 보냈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이가 있으면 이동 시간이 길어질수록 피곤해지고, 부모님과 함께라면 계속 걷는 일정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제천처럼 자연이 많은 지역에서는 하루에 한두 곳만 정해놓고 나머지 시간은 여유 있게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의림지는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고, 월악산은 자연 풍경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관심을 가질 만한 곳입니다. 박달재도 제천을 여행하면서 지나가거나 시간을 내어 둘러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다만 이런 곳들을 모두 하루에 넣으려고 하면 결국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저는 차라리 한 곳을 제대로 보고 숙소로 돌아와 쉬는 것이 가족 여행에는 더 잘 맞는다고 느꼈습니다.
리솜 포레스트를 중심으로 제천 여행을 계획한다면 일정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첫날에는 이동하는 길에 제천의 관광지 한 곳 정도를 들르고 숙소에 들어가는 방법이 괜찮습니다. 체크인을 한 뒤에는 굳이 다시 멀리 나가지 않고 리조트 안에서 시간을 보내도 됩니다. 수영장을 이용하거나 산책을 하고, 북카페에서 커피를 마셔도 좋습니다. 저녁은 리조트 안에서 해결하거나 산아래석갈비처럼 주변 식당을 찾아가면 됩니다. 다음 날 아침에는 몬도키친에서 조식을 먹고 조금 더 쉬다가 체크아웃하는 일정도 괜찮습니다. 만약 시간이 더 있다면 의림지나 다른 제천 관광지를 하나 추가하면 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1박 2일 여행도 충분히 여유 있게 구성할 수 있습니다. 제가 제천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특별한 것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여행을 준비할 때는 유명한 장소를 찾아보고 맛집도 검색하고 하루 일정을 꽉 채우게 됩니다. 저 역시 예전에는 여행을 가면 최대한 많은 것을 보고 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가족과 여행을 다니다 보니 생각이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아이와 함께 아침을 먹고, 산책을 하고, 숙소에서 쉬고, 저녁에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여행을 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너무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면 기억에 남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기도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제천에서는 자연스럽게 여행의 속도가 느려졌고, 그게 저에게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물론 리솜 포레스트가 모든 사람에게 잘 맞는 숙소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여행지에 가서 다양한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숙소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깝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또 예약이 쉽지 않은 시기가 있고, 성수기에는 비용도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리조트 자체의 분위기도 예전과 지금이 조금 다를 수 있고, 단체 이용객이 많아지는 시기에는 제가 기억하는 조용한 느낌을 그대로 기대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은 예약하기 전에 꼭 생각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이런 아쉬운 점이 있었기 때문에 무조건 최고의 숙소라고 말하기보다는, 어떤 여행을 원하는 사람에게 잘 맞는 곳인지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저라면 리솜 포레스트를 '관광을 위한 숙소'라기보다 '쉬기 위한 여행지'에 가깝다고 표현할 것 같습니다. 숙소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도 아깝지 않은 곳을 찾는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합니다. 특히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이나 부모님과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여행이라면 장점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하루 종일 밖에서 관광하고 저녁에 잠만 자는 스타일이라면 이곳의 장점을 제대로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 제천에 간다면 저는 가을을 한 번 더 선택하고 싶습니다. 제가 갔을 때 봤던 단풍과 숲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겨울 풍경도 궁금합니다. 눈이 내린 숲속에서 아침을 맞는 모습은 가을과는 또 다른 분위기일 것 같습니다. 여름에는 푸른 나무가 가득한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고, 봄에는 조금 더 가벼운 분위기로 산책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은 장소라도 계절에 따라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언젠가는 다른 계절에도 다시 방문해보고 싶습니다.
제천 여행을 다녀온 뒤 누군가 저에게 "제천에서 어디가 제일 좋았어?"라고 묻는다면 저는 아마 리솜 포레스트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제천에는 의림지, 월악산, 박달재처럼 가볼 만한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의 목적은 유명한 장소를 많이 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조금 천천히 걷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숲을 바라보면서 쉬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리솜 포레스트는 제 여행 목적에 잘 맞았습니다. 여행을 꼭 알차게 보내야 한다는 생각에서 조금 벗어나고 싶은 분들에게 제천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하루에 여러 곳을 방문하지 않아도 되고, 숙소에서 한참 쉬어도 괜찮은 여행입니다. 특히 가을처럼 숲의 색이 변하는 계절에 방문한다면 제천의 매력을 더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약이 조금 번거롭고 비용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단점은 있지만, 가족과 제대로 쉬고 돌아오는 여행을 원한다면 몇 번 정도는 충분히 가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제천 여행은 유명한 관광지를 많이 본 여행이라기보다, 가족과 함께 평소보다 조금 느리게 하루를 보냈던 여행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결국 여행에서 가장 오래 남는 것은 계획표에 적혀 있던 장소가 아니라 그곳에서 누구와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인 것 같습니다. 제천에서는 그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다음 여행에서는 또 다른 관광지를 찾아볼 수도 있겠지만, 언젠가 다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는 리솜 포레스트를 다시 떠올릴 것 같습니다.
참고하면 좋은 제천 여행지
- 리솜 포레스트 - 숲속에서 휴식하기 좋은 가족 여행 숙소
- 의림지 - 제천의 대표적인 자연 관광지
- 월악산 - 산과 계곡을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추천
- 박달재 - 제천 여행 중 함께 둘러보기 좋은 장소
- 몬도키친 - 리솜 포레스트에서 이용하기 편한 조식 뷔페
- 산아래석갈비 - 숯불갈비를 먹고 싶을 때 방문하기 좋은 주변 식당